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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우울증

by 블루C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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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적어보는작은생각

깊은 어둠 속에서 별빛 하나 없이 떠도는 무중력 상태. 그 속에서 나는 무언가에 소비되고, 끝없는 공허함에 휩싸여 빠져든다. 그것이 우울증이 내게 가져다 준 세계다. 이곳에서 나는 숨을 쉬긴 하지만, 모든 것이 무의미해 보인다. 삶의 빛나는 순간들도, 사소한 웃음도 모두 멀어져만 간다.

우울증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무거운 구름이 마음을 덮어서 어느 틈 없이 밝은 빛이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과 같다. 그 아래에 갇혀있는 이는 자신조차도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느끼기 힘들다.

이상하게도, 이 우울의 바다에 빠져있을 때, 나는 종종 '나는 혼자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우울증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공통된 문제이며, 그 안에서도 사랑과 이해, 그리고 지지를 찾을 수 있다.

우울증

그렇다면, 이 어둠을 헤쳐나갈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자책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거나,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열어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은 어떤 싸움과도 다르게, 외부의 적이 아닌 내면의 어둠과의 싸움이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도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과 사랑, 그리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한 순간에도, 나는 나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 내 안의 빛을 다시 찾기 위한 여정은 쉽지 않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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